항공, 공항

비행기가 지연/결항 될지 미리 알아보는 방법

T____ 2023. 1. 1. 18:08
반응형

오늘은 날씨가 안좋은날 내가 탈 비행기가 결항될지 아닐지를 공항직원에게 묻지않고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여름에는 태풍, 겨울에는 눈, 그리고 눈이나 태풍이 아니더라도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면 비행기는 이륙/착륙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비행기로 출발 할 때 비행기 지연때문에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이 엉망이 될까 걱정 해보신적 있을거에요.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셔서 수속 진행할때 직원에게 '오늘 지연되나요 ?' 하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혹은 직원이 이미 선수쳐서 '오늘 탑승하실 비행기는 xx분 지연 예정입니다.' 라고 먼저 안내받기도 하죠, 물론 전광판에 지연이라고 뜨기도 하구요.

자 그럼 이 지연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 그리고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 한번 알아보것습니다.

우선, 항공기 지연운항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항공기 연결' 입니다. 

쉽게말해서 내가 탈 비행기가 아직 내가 있는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내가 탈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늦게 내가 있는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지연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항공사는 비행기가 땅에 있는시간은 무조건 손해라고 계산하기 때문에,

비행기 한대당 스케쥴을 아주 빽빽하게 채워넣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오후에 인천에서 마닐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고 그 비행기의 기종은 HL8282입니다. 그렇다면 이 HL8282 비행기는 내가 타는 인천-마닐라 노선 운항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아침부터 대기하는 것이 아닌, 푸켓-나고야-타이페이-인천-마닐라 이런식으로 정말 빡빡하게 스케줄이 짜여져있습니다. 이 코스를 다 거쳐가는 동안 여러가지 사소한 이슈가 발생할 것이고, 그런 5분, 10분, 15분 지연출발/도착이 쌓이고 쌓여 내가 탈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 할 때 쯤에는 이미 40분-50분 이 지연되버리는 것이죠. 

이런 노선 연결 과정에서 한곳에서 태풍이 분다? 눈이 많이 내려서 착륙이 어렵다 ? 그럼 아주 나가리 되는거에요. 

그래서 오늘 제목처럼, 내가 탈 비행기가 지연될지, 만약에 된다면 얼마나 될지, 결항 될지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Flightradar24 입니다.

Flightradar24의 메인화면, 비행기가 엄청나게 많다(pc버전 화면)

실시간 비행기 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지입니다.  모바일 어플도 있어요 !(기본판 무료, 결제하면 광고제거) 

이 어플은 공항 지상직 직원이라면 누구나 핸드폰에 깔려있을 정도로 현업에서는 유명한 어플입니다. 위에 보이는 노란색 비행기들을 터치하시면 그 비행기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모바일 버전 화면

제가 클릭한 비행기는 대한항공의 KE1179편이네요 김포-제주 노선입니다. 

위에서 보이듯이 항공기의 편명, 운항노선, 실시간 위치, 그리고 운항 경로까지 다 볼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이 아주 간단해요. 본인이 원하는 비행기의 편명을 어플에서 검색하거나(첫번째 사진 우측 상단에 SEARCH), 위처럼 지도상에서 찾아 누르면 정보를 제공합니다. 

자 그럼 도대체 이 어플로 어쩌라는거냐 ? 

위에서 말씀드렸죠 '항공기 연결'. 오늘 제 탑승수속을 진행하는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제가 타는 비행기의 연결편이 어떻게되나요 ?', 혹은

'연결편 편명이 어떻게 되나요 ?'

라고 하시면 지상직 직원들은 그것을 굳이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런걸 물어보는 사람도 있구나 의외네 하는 정도로만 놀라고 잘 대답 해 줄 것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이 편명입니다. 티켓에는 무조건 나와있어요

항공기 편명은 보통 알파벳+숫자 의 조합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직원이 알려주는 편명을 잘 듣고, 위 Flightradar24 어플에 검색합니다.

그럼 그 비행기가 지금 어디있는지, 내가 있는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탈 비행기가 거의 다와간다면, 오늘 특이사항이 없다면 지연은 없겠구나 하고 생각 해볼 수 있겠죠 ? 

어 그런데 내가 검색했는데 비행기가 안보인다 ? 

그렇다면 두가지로 나뉩니다. 

1.내가 탈 비행기의 연결편이 이미 내가 있는 공항에 도착해서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2. 내가 탈 비행기의 연결편이 이전 공항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1번의 경우 직원에게 이미 연결편이 도착해서 대기중인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2번의 경우 똑같이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직원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답 해 줄 것입니다.

만약 가까운 공항에서 내 공항으로 오는 연결편이라면 걱정 없겠지만, 나는 인천에서 출발하는데 내 연결편 비행기가 지금 뉴욕에서 출발을 못했다면 ? 그냥 일정이 작살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ㅜ ㅜ

자 날씨와 관계없이 연결편 만으로 판단하는 방법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으로 오늘 날씨가 정말 안좋아서 비행기가 뜰지 안뜰지 걱정되는 순간이 있죠 ? 

똑같이 어플을 키시고 출발지 날씨가 안좋다면 출발지를, 도착지 날씨가 걱정이라면 도착지 공항을 찾아서 지도상에서  드래그 해가면서 찾아가봅니다. 그리고 공항 주변에 있는 비행기들을 하나 하나 눌러보시면 

이렇게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직선으로 쭉 오는 비행기들이 있다면 안심입니다. 

하지만 비행기 한대만 눌러보고 판단은 절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보시는것 처럼 날씨나 기타 사유로 착륙에 실패한 비행기는 한번 착륙 실패하더라도 여러번 착륙을 시도하기때문에 위 사진처럼 진행 경로가 빙글빙글 인 경우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저런 비행기가 있다는 것은 오늘은 이륙, 착륙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내가 필요로 하는 공항 주변의 비행기들을 눌러보시면서 위처럼 빙글빙글인 비행기가 두대 이상이다 ? 

그럼 오늘은 그냥 나가리 되버린겁니다. 최소 한두시간 지연은 감내 하셔야됩니다. 최악의 경우 결항도 각오 하셔야합니다.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내가 탈 비행기가 지연/결항 될까 걱정된다면,

1. flightradar24어플을 다운받는다.

2. 내가 오늘 탈 비행기의 연결편 편명을 직원에게 물어본다

3. 연결편 편명을 어플에 검색해서 내가 있는공항에 정상적으로 오고 있는지 확인한다.

4. 내가 출발/도착 하는 공항 주변의 비행기들을 눌러보면서 다들 이륙/착륙을 정상적으로 하고있는지 확인한다.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내 지인/가족 등을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지 마시고, 위 어플로  어디쯤 오고있는지 검색해봐도 지루하지 않을거에요.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