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공항

눈/비 올때 비행기 결항될지 알아보는 방법

T____ 2023. 1. 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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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비나 눈올때 등 날씨가 안좋을 때 비행기가 지연/결항될지를 알아보는 방법 포스팅하겠습니다.

항공기가 운항할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사항은 날씨입니다.

날씨가 운항에 미치는 것은 풍속/풍향/기온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요소는 ‘시정’입니다. 쉽게말해 조종석에 앉았을때 육안으로 확인되는 시야가 얼마나 되는가(RVR) 입니다. 맑은 날이면 멀리서도 전방에 사고나 위험요소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회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안전 운항에 문제가 됩니다.

예를들어 안개낀 날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됩니다.

시야가 50미터도 안나오는 고속도로

 

활주로 시정이 약 100미터 정도로 보입니다.

안개로 눈앞이 안보이는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 

눈 오는 날도 마찬가지랍니다.

활주로 제설중인데 앞이 하나도 안보임

일단 눈이 오는 순간 활주로는 제설때문에 일정시간동안 이용이 불가능해집니다. 공항에 따라 활주로에 열선이 설치 되어 있기도 하지만, 많은 양의 눈이 내릴때에는 무조건 제설차가 한번 밀어줘야 활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뭐 어쨌든 오늘 주제는 내가 탈 비행기가 결항이 되냐 안되냐 인데요, 

결론은 날씨에 달렸다 입니다. 

그래서 날씨에 달린걸 어떻게 확인하냐 ? 그 답은 항공 기상청 입니다. 

https://amo.kma.go.kr/

 

홈 > 항공기상청

하늘을 친구처럼,국민을 하늘처럼 Aviation Meteorological Office

amo.kma.go.kr

항공 기상청에 들어가시면 공항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항공기상청 메인페이지

저는 여기서 인천공항을 눌러보겠습니다.

공항예보칸을 잘 봐주세요

위에서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풍속, 시정을 봐주세요 

현재 풍속은 10kt이며, 시정은 10km ↑입니다. 옆에 시간대별로 쭉 ~ 나오죠 ? 

여기서 풍속 10kt 는 10노트이며, 만약 풍속이 25kt이상으로 예보가 이어진다면 이는 강풍주의보로 항공기가 지연/ 결항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시정인데요, 위에서 나온 10km ↑ 은 시야가 육안으로 보았을때 10km이상 탁 트여있다는 아주 좋은 의미로 해석됩니다. 

시정이 만약 550m(550미터)미만이라면  공항에서는 저시정 운영절차가 실시되어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며, 조종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매우 제한적으로 운항이 가능해집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해볼게요.

자 그래서 우리가 비행기를 타야되는데 오늘 날씨가 바람이 너무 심하다, 혹은 안개가 꼈다, 혹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 되신다면,

기억하세요 

풍속이 25kt 이상인지, 그리고 그 강한 풍속이 몇시까지 이어지는지

시정이 1km미만인지, 그리고 그 낮은 시정이 몇시까지 이어지는지

 

 를 확인 하시고 위에서 말한 기준치에 가깝거나 더 안좋은 수치가 나온다면, 그 기상 상황이 해소될 때 까지는 출발이 지연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항공사에서 명확하게 안내 해주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한다면 제 포스팅을 기억하시고

항공 기상청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 

 

 

 

그런데 말입니다.

가끔 날씨 안좋은날 기다리다 보면 옆에 비행기는 탑승을 시작하는데 왜 우리꺼는 탑승을 하지 않는가 ?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전적으로 항공사와 해당 비행기의 조종사의 재량에 달린 것으로,

쉽게말해 기장 본인이 당시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항을 하는것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탑승을 허가하고 출발 하겠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승객 탑승 시작은 기장의 권한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의 여행에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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