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가방 빨리 찾는방법/수하물 빨리 받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 캐리어 빨리 찾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비행기에서 내린 후 가방 찾기까지의 과정은 지루함X피곤함 그 자체 인데요, 저도 가방 기다리느라 서있으면서 사람들한테 치이는것 정말 극혐입니당 ㅜ ㅜ 

기약없는 기다림...극혐

그래서 내 가방이 제일 먼저 나오게 하는 방법은 뭐냐 ?? 

죄송하지만 가방 빨리찾기에 무조건 먹히는 꼼수는 없습니다. ㅜㅜ 죄송해요 

왜냐면 가방이 빨리 나오는것은 순전히 체크인시에 직원이 어떻게 처리하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글을 왜쓰냐? 어쨌든 방법이 있긴 합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려볼게요.

우선 수하물 처리과정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꼼수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수하물의 처리절차가 여러단계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체크인시 접수 ->X-RAY 통과 -> 벨트 타고 내려가서 BSA(가방이 비행기에 실리기 전 분류하는 장소)에 보관 -> BSA에서 분류하여 트레일러에 탑재 -> 가방이 탑재된 트레일러가 비행기로 이동 -> 비행기에 탑재 -> 비행기 출발/도착 -> 트레일러에 가방 담기 -> 수하물 벨트로 이동 입니다. 

엄청 복잡하죠 ? 이 단계를 모두 컨트롤 할 만한 꼼수가 없습니다 ㅜ ㅜ

하지만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시 직원이 제 가방에다가 어떤 장치를 마련해주면 어떤 경우에도 제 가방이 아주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장치란 바로 DOOR SIDE Service 입니다. 

요런 종이 택을 달아줍니다.

이렇게 가방 손잡이에 TAG을 하나 달아줍니다. 

항공사마다 디자인은 다르겠지만 뭐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생겨서 가방 분류하는 인원들도 잘 알아봅니다.

DOORSIDE Service가 뭐냐하면,

말 그대로 제 가방을 항공기 화물칸 문 바로앞에 실어주는 것 입니다. 

문 바로앞에 놓아주면 비행기가 도착해서 지상조업 인원들이 비행기 화물칸 문을 뙇! 열었을때 제 가방에 제일 먼저 보이고, DOORSIDE 택이 붙어있다면 제 가방을 가장먼저 벨트로 보내줍니다.

정말 편하고 좋은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유료입니다.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내역에 들어가있을테니 잘 확인하시고 이용하세요 :) 

에이 유료야 ? 라고 생각하셨죠? 

네 유료에요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임산부 - 임산부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 배려차원에서 DOORSIDE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 보호자 없이 혼자 탑승하는 미성년자(소아) - 드물긴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어린 아이만 탑승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탑승과 하기 모든 과정을 항공사 직원이 1:1로 동행하기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활한 탑승/하기를 위해 이 보호자없는 소아의 짐은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3. 장애인 - 1번과 같은 맥락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4. VVIP - 본인이 권력의 정점에 서계신다면 안물어봐도 해줍니다 ㅋㅋㅋㅋㅋ

본인이 1번부터 4번까지에 해당한다면 짐 수속시에 직원에게 DOORSIDE 서비스를 요청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항공사마다 정책이 다르기때문에,

무료 서비스이용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공짜로 해줄거란 보장은 제가 못드립니다

자 그래서 난 1번부터 4번도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 그럼 어쩌냐 ? 

그런 여러분을 위해 5번을 준비했습니다. 

5.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 너무 몸이 아프다/ 내가 팔다리에 깁스를 해서 거동이 불편하다 / 등등 신체 거동, 혹은 짐이 너무 많아서 중간중간에 나오면 다 챙길수가 없다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직원에게 부탁해야됩니다. 

도어사이드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유료지만 적정선에서 직원의 재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분의 협상 스킬이 좋다면 먹힐거에요 화이팅!! 

제가 비행기 내리자마자 병원 예약인데 시간이 너무촉박해요 제발 도어사이드좀 부탁드릴게요 엉엉 ㅜㅜㅜ하면서 울기도 하고.. 뭐 방법은 많습니다.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억해주세요 무조건 해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진상처럼 막무가내로 우기지 마시고 정중히 부탁하시고,

 

거절당한다면 수용해주시기 바랍니다.